고려대학교가 대학생 배틀 전통 강호 전남과학대를 꺾고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고려대학교 ‘Hey내가누군지안암이 3일 선릉 인벤 방송국에서 열린 ‘2016 리그오브레전드 대학생 배틀(이하 LCB)’ 서머 시즌 4강서 ’전남과학대학교 ‘팀원도 모르는 팀명’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고려대학교가 1세트를 선취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초반 전남과학대 미드라이너 이도열의 블라디미르가 매서운 탑 기습으로 선취점을 만들어냈으나, 고려대학교 미드 황규범의 말자하가 한타에서 활약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세트에서는 전남과학대의 반격이 매서웠다. 탑과 봇의 유리함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간 전남과학대는 20분여만에 5000골드 격차를 내며 앞서나갔다. 우위를 점하자 전남과학대는 거침이 없이 교전을 유도하며 계속해 고려대학교를 몰아쳤고 결국 2만 골드 가까이 차이를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망의 3세트, 초반 분위기는 2킬을 먼저 획득한 고려대학교가 가져갔다. 전남과학대학교도 봇 2대 2 교전에서 킬을 만들어내며 추격했지만 탑에서 박재현의 피즈가 주건우의 에코를 상대로 솔로 킬까지 따내며 주도권을 꽉 쥐었다.
미드 합류전에서 한발 빠르게 뭉친 고려대학교는 에이스를 띄우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전남과학대는 이도열의 르블랑이 선전하며 최대한 시간을 끌었지만 글로벌 골드는 점점 벌어져 어느새 1만 골드 차이를 넘어섰고 고려대학교가 마지막 3세트 승리를 거머쥐었다. /yj01@osen.co.kr
[사진] 아프리카tv 인벤 방송국 생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