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윤규진, 이번주까지는 불펜 대기할 듯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03 16: 46

마운드 보직 파괴로 승부수를 띄운 한화가 윤규진을 이번 주까지 불펜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한화는 3일 고척 넥센전 선발투수로 우완 심수창을 예고했다. 심수창은 2일 대전 LG전에서 구원으로 ⅓이닝 6구를 던졌지만 바로 다음날 선발 출격을 명받았다. 파비오 카스티요도 2일 LG전에서 구원으로 깜짝 투입돼 3이닝을 던지는 등 선발과 구원 보직 구분이 무의미한 상황이다. 
선발 요원으로 활약한 윤규진도 지난 1일 LG전부터 불펜에서 대기했다. 예정대로라면 이날 넥센전 선발로 나올 순서이지만 불펜에서 등판을 준비한다. 지난달 26일 대전 NC전 이후 7일을 쉬었지만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경기 전 선수들과 정상 훈련을 소화했고, 불펜 대기 사실을 인정했다. 

불펜투수로서 경험이 풍부한 윤규진이기 때문에 김성근 감독이 승부처에서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규진은 올해 선발로 나선 15경기에 4승4패 평균자책점 7.44를 기록한 반면 구원 17경기에선 2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더 나은 성적을 냈다. 
한화는 4일 넥센전에는 이태양이 선발로 나설 차례다. 윤규진은 적어도 이번 주까지 불펜에서 등판을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김성근 감독도 이날 경기 전 구단 관계자를 통해 윤규진 활용법과 관련 "정해진 것 없이 상황을 보고 선발과 구원으로 쓸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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