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GTOUR 대상을 노려보겠다"
10개월만에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김홍택(24, 1879)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홍택은 3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끝난 2016-17시즌 삼성증권 mPOP GTOUR 매치 2차 대회 결승전에서 선승민(36, G-19)에 4개홀을 남겨둔 14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거둔 김홍택은 지난해 11월 2015-16시즌 윈터 1차 대회 우승 이후 거의 10개월만에 우승 인터뷰에 나섰다.
김홍택은 경기 후 "매치플레이는 그날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달라지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다. 오히려 의식하지 않은 것이 우승 원동력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략 포인트에 대해 김홍택은 "매치는 좀더 과감해져야 하는 것 같다. 홀마다 승부를 해야 하니까 좀더 공격적으로 쳐야 한다"면서 "소심하게 플레이하기보다는 드라이버를 세게 쳐 페어웨이로만 공을 보내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김홍택의 결승행은 그야말로 험난했다. 김홍택은 16강에서 1차 대회 우승자 최민욱(20, AB&I), 8강에서 예선 1위 손범준을 연파했다. 이어 4강에서는 GTOUR 최다승(9승)을 기록 중인 채성민(23, 벤제프)까지 상대했다.
김홍택은 "정말 힘들었다. 우승 경험이 많은 선수들과의 경기여서 좀더 집중이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해 매치플레이에 오히려 더 강한 면모를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홍택은 "썸머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했으니 윈터대회는 좀더 편하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제 GTOUR 대상을 목표로 하겠다. 올 시즌에는 반드시 대상을 노려보겠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