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택, GTOUR 강자 모두 꺾었다...10개월만에 정상 감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9.03 16: 21

김홍택(24, 1879)이 내로라 하는 스크린 강자들을 모두 꺾으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홍택은 3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끝난 2016-17시즌 삼성증권 mPOP GTOUR 매치 2차 대회 결승전에서 선승민(36, G-19)에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시즌 첫 승으로 1500만원의 우승상금을 가져간 김홍택은 통산 3번째 GTOUR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13-14시즌 썸머 4차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김홍택은 지난해 11월 2015-16시즌 윈터 1차 대회 우승 이후 거의 10개월만에 정상에 섰다.

김홍택의 결승행은 그야말로 험난했다. 32강에서 이지훈을 마지막홀에 꺾고 한숨을 돌린 김홍택은 16강에서 1차 대회 우승자 최민욱(20, AB&I), 8강에서 예선 1위 손범준을 연파했다. 4강에서는 GTOUR 최다승(9승)을 기록 중인 채성민(23, 벤제프)까지 격파했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오히려 수월했다. 김홍택은 상대 선승민의 티샷이 헤저드에 빠진 틈을 노려 첫 홀을 간단하게 따냈다. 4, 5번홀에서는 연속 버디, 6번홀에서는 파를 성공시키며 우위를 점했다. 9번홀을 내주긴 했지만 10번홀까지 5개홀을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가져갔다.
결국 김홍택은 4개홀을 남기고 5개홀을 앞서 14번홀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선승민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첫 홀에 헤저드에 빠지면서 평정심을 잃은 것이 패인이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선승민은 지난 2012-13시즌 윈터 3차 대회 2위 이후로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승민은 32강에서 정충현, 16강에서 서선용, 8강에서 손동주를 꺾었다. 이어 4강에서는 매치 1차 대회 우승자인 이정민(36, AB&I)을 상대로 2개홀을 남기고 3홀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채성민이 이정민을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채성민은 앞선 매치 1차 대회에서는 16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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