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침대축구는 내가 깬다! 구자철(28, 아우크스부르크)이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6일 시리아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일 중국을 3-2로 누른 한국은 여세를 몰아 2연승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구자철은 “시리아와 우즈벡전을 봤다. 시리아가 가진 팀 색깔이 있다. 쉽지 않을 것이다. 고비가 있겠지만 각자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90분 동안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을 이겼지만 한국은 후반전 내리 두 골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구자철은 “축구는 90분 경기다. 흐름이 바뀌기 마련이다. 첫 실점을 하고 프리킥으로 또 골을 먹었다. 좋게 말하면 마지막 15분을 우리가 잘 버텨서 승점 3점을 챙겼다는 의미”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중국전 골맛을 본 구자철의 역할은 시리아전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는 “중국전보다 잔디상태가 좋아야 한다. 우리의 공격패턴을 잘 살리고 실수를 줄여야 한다. 주장 기성용을 중심으로 선수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한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