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G 연속 3안타 폭발…타율 0.260(종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9.03 14: 36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경기에 2경기 연속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올시즌 4번째 3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지난 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이어 2겨익 연속 3안타 경기. 타율을 2할6푼까지 끌어올렸고 시즌 타점은 44타점으로 늘렸다.

이날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좌완 브렛 오버홀츠를 맞이해 이대호는 선발 출장했다. 
1-4로 뒤진 2회말 이대호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했다. 이대호는 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오버홀츠의 3구 한가운데 90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대호가 2회말 포문을 열었고 케텔 마르테의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이후 시애틀은 2회에만 대거 4점을 뽑아내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시애틀은 맹공을 퍼부었다. 타자 일순하면서 이대호는 2회말에만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에인절스는 카일 시거를 고의 4구로 거르고 이대호와 승부를 택했다. 5-4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에서 이번엔 우완 요울리스 샤신을 상대했다. 그리고 이대호는 1B에서 2구 80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7-4로 달아나는 타점을 추가했다. 이대호는 한 이닝에 멀티 히트와 2타점을 적립하면서 타선을 이끌었다.
4회말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돌아온 3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4번째 타석 역시 유격수 땅볼로 침묵했다.
그러나 8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이한 5번째 타석, 이대호는 디올리스 게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3-유간을 깨끗하게 빠지는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3안타 경기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시애틀은 2회말 이대호의 선두타자 안타를 시작으로 대거 9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발판 삼아 11-8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애틀은 간신히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시애틀은 69승65패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멀티 히트 활약을 포함해 타선은 13안타 11득점을 집중시켜 역전승을 완성했다. 다만 9회초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며 4점을 허용, 진땀나는 승리를 거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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