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무안타 침묵’ 김현수 “정면 타구, 생각할 부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03 11: 49

 8경기 연속 출루 기록이 중단된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분발을 다짐했다.
김현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8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끝났고, 시즌 타율은 3할1푼으로 하락했다.
이날 경기 직후 김현수는 “팀이 이겨서 좋다. 아쉬운 것도 있지만 개인적인 것이고, 개인적으로 잘 이겨내야 한다”라고 간단히 경기를 돌아봤다. 볼티모어는 홈런포 4방을 앞세워 양키스를 8-0으로 손쉽게 꺾었다.

네 타석 중 첫 두 타석은 잘 맞은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잡히거나 야수 정면으로 갔다. 김현수는 이에 대해서는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 잘 맞았는데, (잘 맞아도 잡힐 수 있는) 그게 야구다. 빗맞아도 안타가 나오는 날이 있을 것이다. 잘 맞아도 (타구가) 정면으로 간다는 건 뭔가 생각할 부분이 있는 것이다”라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두 번째 타석의 경우 볼카운트 2B-1S로 유리했던 상황에서 슬라이더에 헛스윙 후 파울을 친 뒤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지만 좌익수 정면을 향했다. 2B-1S에서 빠른 볼을 노렸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지 않다. 변화구를 노리고 있어서 볼인데도 나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은 팀 성적에 대해서는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우리 팀은 원래 좋은 팀이었기 때문에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내가 더 좋아져야 한다.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로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nick@osen.co.kr
[사진] 볼티모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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