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전날 구원으로 나온 심수창의 선발 투입 이유를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3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구단 관계자를 통해 심수창의 선발 이유를 간단하게 밝혔다. 심수창은 2일 대전 LG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⅓이닝 6구를 던진 뒤 휴식일 없이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심수창이 고척에서 잘 던졌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전했다.
올해 심수창은 넥센전 7경기에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6.75로 이렇다 할 성적은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치러지는 고척스카이돔에서는 4경기에 등판, 1승1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안정된 투구를 했다는 점을 고려했다.
로테이션 순서대로라면 윤규진이 이날 선발등판할 차례이지만 불펜에서 구원으로 대기한다. 김성근 감독은 윤규진 활용법에 대해 "보직은 정해진 것 없이 상황에 따라 선발과 구원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팀 사정상 필요한 위치에 맞게 쓰겠다는 것이다.
김성근 감독의 마운드 보직 파괴가 얼마나 통할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