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kt)과 핸리 소사(LG)가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주권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kt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며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특히 2일 잠실 두산전에서 9회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주권이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주권은 올 시즌 kt의 히트상품 중 하나다. 23경기(선발 21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 중이다. 올해 100이닝을 넘어 104⅓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kt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투구하고 있다. LG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5⅓이닝 1자책점을 기록하며 1승을 챙겼다. 바로 지난달 28일 잠실구장에서 치른 경기였다.
공교롭게도 당시에도 소사와 맞대결을 펼쳤다. LG는 소사를 3일 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양 팀의 대결이 거의 1주일 만에 다시 열리는 일정이기에, 곧바로 재대결을 펼칠게 된 것이다. 소사는 올 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 중이다. kt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10(31이닝 21자책점)의 기록.
소사는 올 시즌 유독 kt를 많이 만났다. 하지만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5일 잠실 kt전에선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8월 28일 주권과의 맞대결에선 5⅓이닝 10실점(9자책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주권과 같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실점은 훨씬 많았다. 완패에 가까웠다. 이번에는 설욕을 위해 나선다.
5위 LG는 현재 4위 KIA와 2경기 차 뒤져있다. 반면 6위 SK에 0.5경기, 7위 한화에 2.5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상대 전적에선 LG가 10승 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