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왕 굳히기’ 김세현, "더 집중, 강하게 던졌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02 22: 22

김세현(넥센)이 팀의 절대 위기를 막아내며 수호신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세현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0-8로 앞선 8회 무사 2·3루의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피안타 없이 2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팀의 10-9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4번째 세이브로 2위권과의 격차를 10개 정도로 유지하며 구원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2점차 리드에서 무사 2·3루라 동점으로만 막아도 괜찮은 승부였다. 그러나 김세현은 타오르던 SK의 방망이를 완전히 봉쇄하며 1명의 승계주자만 홈을 허용했다. 부담을 던 김세현은 9회에는 가볍게 삼자범퇴로 SK 타선을 요리하고 팀 3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김세현은 "팀의 1승 1승이 중요할 때라 다른 때보다 더 집중했고 더 강하게 공을 던졌다. 1점차라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부담을 가지게 되면 실투가 많이 나오고 상황이 더 안 좋아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 상황을 즐기려고 노력을 했다. 아마 가을야구를 할 때는 더한 상황에도 던져야 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한 것처럼 정규시즌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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