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김현주가 유방암 판정을 받고 주상욱과의 시한부 인연을 시작했다.
2일 방송된 JTBC ‘판타스틱’에서 12년 전 악연으로 맺어진 한류 배우 류해성(주상욱 분)과 스타 작가 이소혜(김현주 분)가 새 드라마 ‘히트맨’에서 재회했다.
인기는 하늘을 찌르지만 ‘연기 고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연기를 못하는 류해성이 자신의 드라마에 섭외됐다는 소식에 이소혜는 분노하며 결사 반대의 의지를 굳혔다. 그러나 제작사 측은 류해성을 원했고, 이소혜도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자신의 발연기가 탄로날까 한국 드라마를 찍지 않고 있던 상태였던 류해성은 대본에 적혀 있는 이소혜의 이름을 보고 지난날의 인연을 떠올렸다. 거기에 자신을 TV에서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바람이 그로 하여금 드라마 출연을 결심하게 했다.
기자간담회까지 무사히 마친 두 사람은 회식 자리에서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다. 이소혜는 류해성을 ‘연기 고자’라고 조롱했고, 류해성은 이소혜에게 자신의 발연기를 드러낼 대본을 썼다며 화를 냈다.
류해성과 이소혜는 결국 파국으로 치달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소혜는 유방암으로 6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대로 드라마도 엎어지고, 이소혜의 인생도 끝나는가 할 때 류해성의 소속사 대표 최진숙(김정난 분)이 이소혜를 협박(?)하고 나섰다. 최진숙은 이소혜가 속해 있던 제작사를 사들였다며 드라마를 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걸겠다고 나섰다.
물러설 곳이 없던 이소혜는 결국 최진숙의 요구를 받아들였고, 류해성에게 심한 말을 한 것을 사과하고 다시 드라마를 시작하기로 했다. 류해성 역시 할머니가 당뇨로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드라마를 찍을 수밖에 없었다. 류해성은 자신에게 사과하는 이소혜에게 24시간 핫라인을 열어 놓을 것을 요구했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이소혜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을 찾아다녔다. 고향에서 미용실을 하는 조미선(김채화 분), 명망 있는 집안에 시집 가 찍 소리도 못 하고 사는 백설(박시연 분)과 다시 만난 이소혜는 오래 쌓여 있던 회포를 풀려 했다. 집에 갇혀 살다시피 하던 백설은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광경을 목격하고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다가 류해성을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드라마를 통해 끊어졌던 인연을 시한부로 다시 맺게 된 류해성과 이소혜는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판타스틱’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