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넥센, 3연승으로 2위 추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02 22: 10

타선이 화끈하게 터진 넥센이 SK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3연승을 달리며 2위 NC 추격전을 이어갔다.
넥센은 2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저력에 힘입어 10-9로 역전승했다. 넥센(68승51패1무)은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2위 NC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반면 3연패에 빠진 SK(59승65패)는 승패마진이 올 시즌 팀 최악 수치 타이인 -6까지 벌어지며 4위 KIA외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5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고전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고 시즌 5번째 승리를 거뒀다. 복귀 후 무패 행진이다. 타선에서는 대니 돈이 결승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김민성 임병욱도 멀티타점을 기록했다. 고종욱은 3안타를 기록하는 등 그 외에 야수 대부분이 고르게 활약했다.

SK는 선발 임준혁이 1회도 버티지 못한 채 5실점으로 무너졌다. 김성현이 3안타 3타점, 최정이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정의윤 김동엽 이재원 김강민도 멀티히트를 치는 등 17안타를 쳤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시즌 팀 6번째 선발전원안타도 빛이 바랬다. 
1회부터 3회까지만 부상자 세 명이 나오는 동시에 난타전이 벌어지며 어지러운 초반 형세였다. SK는 1회 1사 후 김성현의 2루타와 최정의 좌월 2점 홈런(시즌 35호)을 묶어 선취점을 냈다. 이어 정의윤의 우익수 옆 2루타, 2사 후 김동엽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내 3-0으로 앞서 갔다.
하지만 리드는 단번에 무너졌다. 넥센은 1회 시작부터 박정음의 좌전안타, 고종욱의 우전안타,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윤석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민성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대니 돈이 SK 선발 임준혁의 강판을 부르는 우월 2점 홈런(시즌 14호)으로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1회 곧바로 필승 셋업맨인 채병룡을 올려 버티기에 들어간 SK는 2회 선두 임석진의 안타와 1사 후 나주환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성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넥센은 3회 4득점을 곧바로 추가하며 전세를 주도했다. 김민성과 대니돈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넥센은 1사 후 박동원의 적시 2루타에 이어 2사 후에는 임병욱이 중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9-4까지 앞서 나갔다.
SK가 4회 1점을 만회했지만 넥센은 밴헤켄이 5회에는 추가 실점하지 않았고 6회부터는 필승조를 동원하기 시작했다. SK는 7회 2사 후 이재원 김동엽 고메즈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해 3점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추격하지는 못했다. 반대로 넥센은 7회 김하성의 적시타로 끝내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SK의 마지막 기회는 8회였다. 김강민 박정권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SK는 김성현과 최정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렸고 정의윤의 내야 땅볼 때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조기 동원된 넥센 마무리 김세현을 상대로 1사 1,3루에서 김동엽 고메즈가 타점을 올리지 못해 주저 앉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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