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 조쉬 로위가 비교적 호투했으나 패전 위기에 놓였다.
로위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2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에서 교체돼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후 고영표가 1점을 추가로 내줬다.
로위는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재원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2루로 뛰던 민병헌이 1,2루 사이에 걸려 아웃됐다. 이어 닉 에반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1-0으로 앞선 2회에는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3회 1사 후에는 허경민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다. 김재호의 투수 땅볼로 2사 3루. 그러나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에는 오재원에게 중전안타, 에반스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폭투를 범해 무사 3루 위기에 놓였다.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1사 1,3루에서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 양의지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막았다.
5회에는 허경민, 김재호를 연속 우익수 뜬공, 민병헌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 이후 3이닝만의 삼자범퇴였다. 6회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로위는 에반스를 중견수 뜬공, 김재환을 2루수 뜬공, 오재일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잘 맞은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7회에도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양의지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1사 1,3루 위기에선 김재호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이 때 3루 주자 박건우가 득점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폭투를 범해 2사 3루. 민병헌, 오재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교체됐다.
로위는 6⅔이닝 동안 121구 역투를 펼쳤다. 이전 등판에 비해 좋은 모습이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어 등판한 고영표는 2사 만루에서 대타 최주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로위의 자책점도 3점으로 늘었다. 이후에는 이창재가 만루 위기를 막았다. /krsumin@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