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투수 장민재가 개인 최다 타이 6탈삼진에도 불구하고 4회 이닝 중 교체됐다.
장민재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3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문학 SK전에서 5이닝 2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된 장민재였지만 이날은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회 LG 1번 김용의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고 시작한 장민재는 이천웅에게 볼넷, 박용택에게 중전 안타르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루이스 히메네스와 오지환을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히메네스는 110km 낮은 커브, 오지환은 137km 높은 직구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2회에도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 양석환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유강남을 3루 땅볼로 삼자범퇴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3회에는 손주인에게 내야안타, 이천웅에게 볼넷을 주며 맞이한 1사 1,2루 위기에서 박용택에게 우전 안타를 주며 첫 실점했지만 히메네스를 3구 헛스윙 삼진, 오지환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4회 선두 채은성에게 중앙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3루타를 허용한 뒤 양석환의 2루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2루수 정근우가 과감하게 홈 승부를 했지만, 송구가 높게 들어가 주자를 잡지 못했다. 바로 다음 타자 유강남의 투수 땅볼 타구를 1-6-3 병살로 연결하며 흐름을 끊는 듯했다.
하지만 손주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총 투구수는 75개로 스트라이크 47개, 볼 28개. 최고 140km 직구(43개) 체인지업(16개) 커브(14개) 슬라이더(2개)를 구사했다. 구원 심수창이 김용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장민재는 3실점을 기록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