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난' LG 임찬규, 한화전 3⅓이닝 4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02 20: 10

LG 우완 투수 임찬규가 제구 난조를 이겨내지 못했다. 
임찬규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잠실 kt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날은 제구 불안에 발목이 잡혔다. 
1회 이용규를 2루 내야 뜬공 처리하며 스타트를 끊은 임찬규는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유강남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수비 도움을 받았다. 이어 송광민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공 12개로 깔끔하게 막았다. 

그러나 2회 제구 난조로 흔들렸다.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 잡은 뒤 윌린 로사리오를 볼넷으로 내보낸 임찬규는 세트포지션에서 제구가 무너졌다. 양성우-이성열에게 8연속 볼을 던지며 연속 볼넷과 함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만루에서 다시 와인드업으로 하주석을 유격수 땅볼 유도했지만 오지환의 포구 실책으로 첫 실점했다. 1사 만루에서 차일목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이용규를 8구 승부 끝에 2루 땅볼 잡고 가까스로 2회를 넘긴 임찬규는 3회 정근우를 3루 땅볼, 송광민을 2루 직선타, 김태균을 3루 직선타로 공 10개에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하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LG 타선이 3~4회 4득점으로 4-2 역전에 성공했지만 임찬규는 리드와 함께 다시 흔들렸다. 4회 선두 로사리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추가 실점한 것이다. 이어 양성우를 유격수 직선타 처리했지만 이성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총 투구수는 63개로 스트라이크(31개)보다 볼(32개)이 더 많았다. 최고 143km 직구(32개) 커브(13개) 체인지업(13개) 슬라이더(5개)를 구사했다. 
임찬규에 이어 올라온 윤지웅이 하주석에게 우중간 2루타, 차일목에게 우중간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맞아 임찬규의 실점도 4점으로 불어났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6.34에서 6.50으로 소폭 상승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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