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니퍼트, 초반 강약 조절이 주효”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9.02 17: 5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투구를 칭찬했다.
김태형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앞서 전날 완봉승을 거둔 니퍼트를 두고 “투구수가 적었고 본인도 괜찮다고 해서 9회에도 올렸다”면서 “초반 강약 조절로 체력을 아껴둔 게 잘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니퍼트는 전날 kt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이다. 두산 타자들은 kt 투수진을 상대로 1득점에 그쳤지만 니퍼트가 1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9회에도 최고 156km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등 위력을 발휘했다.

또한 니퍼트는 경기 초반 패스트볼 승부를 고집했다. 초반 29개의 공을 모두 패스트볼로 던졌다. 이에 대해서 김 감독은 “사실 벤치에선 변화구도 던졌으면 했다. 하지만 직구로 빠른 투구를 했고 흐름이 좋았다. 그 흐름이 좋았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보우덴이 따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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