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 전량 신제품 교환"...삼성전자, 첫 리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9.02 17: 54

삼성전자가 배터리 논란을 일으킨 갤럭시 노트7에 대해 전량 신제품으로 교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태평로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9월 1일 기준으로 국내외 총 35건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다. 이는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라며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 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해 드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리콜을 결정했다.
이렇듯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리콜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사장은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다. 배터리 공급사와 함께 불량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특정하기 위한 정밀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 사장은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품이 준비되기 전이라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주시는 고객에 대해서는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조치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9일 출시한 갤럭시 노트7은 국내를 비롯한 10여개국에서 출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한 노트7은 전 세계적으로 실시한 예약판매에서 예상치 못한 뜨거운 관심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처음 커뮤니티를 통해 배터리 폭발 주장이 제기된 후 폭발 제보가 이어지면서 노트7 리콜 문제가 불거졌고 삼성전자는 지난주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일부 국가에 제품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다음은 갤럭시 노트7 관련 발표문 전문.
갤럭시 노트7 관련 발표문
삼성전자 제품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의 한결 같은 성원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저희 삼성전자가 지난 8월 19일 출시한 갤럭시 노트7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 소손 현상이 접수됐습니다.
신제품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러한 소손 현상으로 사용 중 불편을 겪으신 고객들과 저희 제품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염려를 끼치게 되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9월 1일 기준으로 국내외 총 35건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고, 이는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입니다.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습니다.
배터리 공급사와 함께 불량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특정하기 위한 정밀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나,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 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해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한 빠르게 신제품으로 교환해 드릴 계획이며, 제품이 준비되기 전이라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주시는 고객에 대해서는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조치해드리겠습니다.
국가별 교환가능 시기는 각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특정 부품의 수급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이른 시기에 고객분들께 공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제품을 아껴주시는 소비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노트7 리콜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