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를 해도 얻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조범현 kt 위즈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최근 타선 부진에 대해 “장타도 한 번씩 나와야 풀리는데 막혀있다”면서 “타선의 힘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kt는 지난달 31일 수원 NC 다이노스전부터 22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 중이다. 전날 경기에선 더스틴 니퍼트에게 완봉패를 당했다. 단 2안타 1볼넷에 불과했다. 시원한 장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런 부분을 지적하면서 조 감독은 “이럴 때일수록 짧게, 짧게 연결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kt는 거의 최하위가 확정됐다. 하지만 조 감독은 “10위를 하면서도 얻는 게 있어야 한다”면서 “어린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산의 김재환 같은 경우도 몇 년 간 고생을 했다. 시련의 시간들을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감독은 전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트래비스 밴와트를 두고 “최근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날씨가 선선해서 그런지 공에 힘도 있고 컨트롤도 좋아졌다”라고 평가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