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앞둔 김치우, "고참으로 정신적인 부분에서 귀감 되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9.02 15: 20

 "고참으로서 정신적인 부분에서 귀감이 되겠다."
FC 서울이 2일 구리챔피언스파크서 정례기자회견을 가졌다. 황선홍 감독과 측면 수비 자원인 김치우와 고광민이 참석했다. 서울은 오는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울산 현대와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김치우는 "울산전은 고참으로서 정신적인 부분에서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던졌다. 

2위 서울은 지난달 전북 현대전 1-3 패배로 리그 5연승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선두 전북과 격차도 승점 13으로 벌어졌다. 울산을 제물로 다시 선두 전북을 추격해야 하는 이유다.
김치우는 "전북전 패배 이후 아쉬움은 있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면서 "전북과 잔여 경기, ACL 등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아쉬움은 있지만 1경기를 졌다고 해서 분위기가 쳐지는 건 없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의 스리백 시절보다 황선홍 감독 휘하 포백에서 많은 기회를 잡고 있는 김치우는 "선수로서 경기장에 나가게 된다면 주어진 시간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 뛰든 안 뛰든 주어진 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일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 대해서는 "TV로 봤는데 잘하더라. 대표 선수니깐 잘해야 한다. 전반 내용을 보니 이기겠다 생각했는데 2실점을 했다"면서 "골을 많이 넣고 지배하다 보면 수비적으로 더 신경 써야 하는데 안일한 면이 있었다. 그것 빼고는 다 잘했다"고 의견을 내놨다.
자연스레 대표팀 승선 얘기가 나왔다. 김치우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뛴 경험은 있지만 정작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은 없다. 김치우가 "나이가 좀 그래서..."라며 말끝을 흐리자 노장으로 2002 한일 월드컵에 참가했던 황 감독이 "나이가 뭔 상관이야. 35살에도 나갔는데"라고 맞받아쳐 좌중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리그 종료까지 10경기를 남겨둔 김치우는 "남은 경기 마무리를 잘해서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고 싶다. 재밌게 즐겁게 하다가 시즌을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바라을 나타냈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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