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송은범,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02 17: 36

한화 김성근 감독이 송은범의 널뛰기 투구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성근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송은범이 주자가 없을 때는 여유 있게 잘 던지는데 주자만 나가면 템포가 빨라진다. 자기 리듬을 못 찾는다"고 지적했다. 
한화는 이번 주 2연패를 당하며 5강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 5위 LG와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특히 1일 LG전에서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2-7로 역전패한 것이 뼈아프다. 선발 송은범이 4회 1사까지 10타자 연속 퍼펙트로 막았지만 이후 4실점으로 흔들리며 고비를 못 넘겼다. 올 시즌 2승9패 평균자책점 6.66의 초라한 성적. 

김성근 감독은 "1점은 줄 수 있지만 그 이후 2~3점을 연달아 주는 건 문제가 있다. 송은범이 그렇다. 2~3점을 너무 쉽게 준다"며 "송은범에게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잘 알아듣지만 마운드에 올라가면 제대로 안 되는 모양이다. 심리적으로 송은범 스스로 극복해야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는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가 7회 구원으로 투입됐다.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김성근 감독은 "이전보다는 나아졌다"면서도 "(구원으로) 이틀 연속 던질 수 없다고 해서 어제 길게 던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이날 선발로 장민재를 예고한 것과 관련 "이제 장민재는 선발로 굳혀야 하는 선수"라며 "김재영도 오늘 불펜 연습투구를 보니 많이 좋아졌다. 내년에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다. 하주석도 석 달 동안 연습해야 한다"는 말로 내년 시즌 구상도 살짝 드러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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