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을 마친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전부터 훈련을 실시하고 꿀맛 같은 외박에 나섰다.
대표팀은 2일 오전 파주 NFC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 하에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일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1차예선을 소화한 대표팀은 그라운드를 떠난지 12시간 만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중국전에 많은 시간을 뛴 선수들은 힘들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럽게 중국전에 많은 시간을 뛴 선수들과 거의 뛰지 못하거나 투입되지 못한 선수들로 나뉘었다. 두 그룹은 런닝 속도에서도 차이가 났다. 많은 시간을 뛴 선수들의 속도가 처지는 건 당연했다.
런닝 후의 훈련도 차이가 있었다. 골키퍼 김진현과 김승규는 정상 훈련을 진행했다. 뛰지 못한 선수들도 드리블 및 패스, 슈팅 훈련 등 기존 훈련을 반복했다. 그러나 김기희, 지동원, 홍정호, 정성룡, 장현수, 이청용, 한국영, 구자철, 기성용, 오재석 등은 개별 훈련을 소화했다.
45분 정도 시간이 지나자 개별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러나 중국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은 더 뛰어야 했다. 남은 선수들은 5대5 미니 게임을 더 진행하며 30분 가량 더 뛰고 훈련을 마쳤다.
노력한 만큼 보상도 주어졌다. 오전부터 땀을 흘린 대표팀에 하루의 짧은 휴식이 주어졌다. 훈련 직후 파주 NFC를 떠난 선수들은 3일 오후 말레이시아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다시 모인다. 꿀맛 같은 외박을 받은 대표팀은 가족 및 지인과 만남 등 개인 일정을 알차게 소화할 예정이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