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족한 것이 많은 만큼 아무렇지 안게 받아들였다".
황의조(성남 FC)가 축구 국가대표팀에 2일 합류했다. 당초 예비 소집 명단에 있던 황의조는 손흥민(토트넘)이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만 뛰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탓에 뒤늦게 합류하게 됐다. 2일 팀 훈련에 참가한 황의조는 3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해 시리아와 2차전을 준비한다.
뒤늦은 합류이지만 황의조에게 아쉬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공격수를 부족하게 선발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생길 수도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있을 수 있었다.
황의조는 "섭섭한 마음보다는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어도 훈련을 많이 했다"며 "선수 선발은 감독님의 권한이다. 내가 부족한 것이 많은 만큼 아무렇지 안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과거는 뒤로 하고 우여곡절 끝에 합류한 만큼 앞으로가 중요했다. 황의조도 잘 알고 있다. 그는 "팀이 필요로 해서 날 부른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팀이 하나로 뭉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공격수인 만큼 포인트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중국과 1차전에서 3골을 터트렸다. 이를 지켜본 황의조로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이에 대해 황의조는 "대표팀에서 많은 골이 나온 건 기쁜 일이다. 골을 넣어야 승리할 수 있는 만큼 시리아전에 투입된다면 골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이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