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중국전, 시리아전의 좋은 교훈될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9.02 12: 04

"시리아전의 좋은 교훈이 될 것 같다".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이 3-2 승리로 끝났다. 승리는 했지만 3-0 상황에서 허용한 2골이 아쉽다. 이에 대해 축구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동의하면서도 앞으로 치를 많은 경기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대표팀은 수비적으로 나선 중국을 상대로 내리 3골을 터트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골을 넣은 이후가 문제였다. 수비에서 흔들림을 지속적으로 노출하며 1골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슈틸리케 감독 말처럼 쉽게 이길 경기를 어렵게 이긴 셈이다.

2일 파주 NFC에서 만난 슈틸리케 감독은 "첫 실점 장면에서 우리 수준에서는 나오지 말아야 할 실수가 나왔다. 그런 실수 하나에 우리의 미래가 걸렸다"면서 "전에 상대한 미얀마, 라오스에게 공격을 하다가 차단 당했을 때 보여주는 것과 중국과 이란이 보여주는 것은 다르다.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승리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꾸준히 승점을 쌓아야 하는 최종예선에는 승점 3점 만큼 좋은 것은 없다. 슈틸리케 감독도 승점 3점을 얻은 만큼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중국전의 고전이 궁극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시즌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은 선수들이 경기 막판에 힘들어 했다. 기성용과 한국영 등이 그랬다. 그래도 중국전이 앞으로 치를 경기에 대해 도움이 될 것이다. 시리아전의 좋은 교훈이 될 것 같다"며 중국전을 보약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개선점을 찾기 위해 주장 기성용과 긴 시간 대화 나누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주장인 만큼 기성용과 당연히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한다"며 "마지막 20분 정도 고전한 것에 대해 논의하고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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