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의 선발 복귀 일정이 드디어 잡혔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2일 "오타니 쇼헤이가 오는 6일 지바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1일 라쿠텐과의 경기에 앞서 투구 연습을 실시했고, 코칭스태프들은 오타니의 투수 등판 일정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니칸스포츠는 "오타니가 '던지지 않는 것보다는 던지는 것이 좋다'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7월10일 지바롯데전에서 오른손가락 물집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다. 투수 대신 지명타자로 출장,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을 달성하는 등 공격력으로 팀에 기여해왔다.
지난 7월24일 오릭스전에서 3년 만에 불펜 투수로 나서 1이닝 무실점이 유일한 등판이다. 올 시즌 8승4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 중이다.
최근 꾸준히 불펜 피칭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상태는 좋다. 언제든지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요시이 투수코치는 "등판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니혼햄은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 니혼햄은 1일 현재 0.5경기 뒤진 2위다.
오타니 복귀전의 변수는 태풍으로 인한 비 예보다. 주말부터 6일까지 비 예보가 있다고 한다. 6일 지바롯데전은 홋카이도의 삿포로돔이 아닌 아사히카와 스타르핀구장에서 열린다. 니칸스포츠는 6일 경기가 우천 취소된다면 삿포로의 등판 계획이 변경되겠지만, 곧 오타니가 마운드에 선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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