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차이의 솔로 출격, 기대되는 빅 이벤트다.
9월 발라드 가수 임창정과 박효신을 비롯해 2PM, 인피니트, 에이핑크 등 완전체 아이돌 그룹까지 출격하는 가운데, 위너와 아이콘의 특별한 이벤트가 주목된다. 위너의 송민호와 아이콘 멤버 바비가 하루 차이를 두고 연이어 솔로로 출격하기 때문.
바비가 먼저 출격한다. 바비는 오는 7일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로 나온다.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의 우승자로 2년 만에 솔로로 나서는 바비는 가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레게 머리와 피어싱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바비의 모습에서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이어 오는 8일에는 송민호가 솔로로 출격한다. '쇼미더머니' 시즌4의 준우승자인 송민호는 중저음의 보이스로 묵직한 랩의 매력을 살리는 래퍼. 시크하면서도 여심을 저격하는 진지한 눈빛이 인상적인데, 위너의 음악처럼 감성적인 무대가 기대되고 있다.
송민호와 바비의 동시 솔로 출격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위너와 아이콘의 관계 때문. 두 팀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형제그룹이라 불린다. 물론 서바이벌을 통해서 위너가 먼저 데뷔했고, 이후 아이콘이 출격했지만, YG에서 함께 연습했고 서바이벌을 통해 데뷔를 다투면서 더 끈끈하고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송민호와 바비는 각각 팀의 랩을 담당하는 멤버이자 '쇼미더머니' 시즌3, 4에 나가 활약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두 사람은 형제그룹 멤버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실력파 래퍼이기 때문에 이번 솔로가 더 주목된다.
한 소속사 뮤지션이 하루 차이로 출격하는 구도는 가요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모습이다. 송민호와 바비의 경우 아이돌 그룹 멤버이면서 래퍼로 인정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 결국 높은 음악에 대한 완성도에 대한 YG의 자신감과 형제그룹 멤버들의 동시 출격으로 인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송민호와 바비 모두 솔로 출격 일정이 공개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곡 제목이나 정확한 프로모션 방향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 앞서 YG 측에서 두 사람의 '동행'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는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둘 수도 있다. 어디로 튈지 몰라서 더 기대되는 이달의 빅 이벤트. 송민호와 바비가 정면 대결과 함께 어떤 음악으로 팬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