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젝키, 16년 전 눈물의 드림콘서트 기억하는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9.02 11: 00

16년 전 그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멤버가 한 명 줄긴 했지만, 변함없는 모습으로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젝스키스다. 1세대 아이돌의 자존심이자,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젝스키스. 16년 만에 개최하는 콘서트가 더 의미 있는 이유다. 
젝스키스는 오는 10일~1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2016 SECHSKIES CONCERT YELLOW NOTE'를 개최한다. 노란색 풍선을 흔들던 팬들과 함께 '옐로우'라는 의미를 더한 이름으로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하도전'이 있긴 했지만, 오랜만에 무대에서 온전히 젝스키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창시절에는 노란색 풍선을 흔들지 않았더라도 젝스키스의 재결합은 더없이 반갑다. 젝스키스가 인기 아이돌 그룹 중 유독 짧게 활동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노랭이들'에 속했든 속하지 않았든 특히 현재 30대들에게는 유독 많은 추억을 만들어준 젝스키스다. '커플'을 따라 부르고 '폼생폼사' 춤을 추며 열광했든, 혹은 하얀색 풍선을 흔들면서 노랭이들과 다퉜든 젝스키스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는 팬들이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젝스키스의 고별 무대였던 2000년 5월 20일의 '드림콘서트'를 잇는 새로운 시작이다. 당시 공연장의 모든 팬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던 마지막 무대. '기억해줄래'를 부르며 이별을 고했던 젝스키스의 모습이 16년 만에 재결합으로 더 막강하게 돌아왔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한도전'이 젝스키스 재결합의 시작이었다면,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더욱 활발한 활동이 예상된다. 눈물이 아닌 행복함과 감동으로 뒤섞일 공연이라 더 기다려진다는 팬들의 반응이다. 
무엇보다 젝스키스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신곡 녹음을 이미 마쳤고, 공연에 사용될 곡들을 다시 녹음하면서 높은 완성도의 공연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이재진은 오랜만의 콘서트에 직접 공연 애니메이션 영상 제작에 참여하는가 하면, 굿즈 캐릭터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눈물의 '드림콘서트'에 이어 16년 만에 노랭이들을 만날 완벽한 준비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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