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휴식을 취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9월 첫 등판을 가진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 선발 투수로 보우덴을 예고했다. 두산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2위 NC 다이노스와 6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선 더스틴 니퍼트가 완봉승을 거두며 불펜진도 아꼈다. 1위 굳히기에 나서고 있는 두산이다.
보우덴은 올 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4.34를 마크하고 있다. 8월 4경기에선 2승 1패 평균자책점 7.84로 부진했다. 7월 들어 다소 고전하는 모습. kt를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39(12⅔이닝 9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7이닝을 투구한 적이 있지만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kt는 로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로위는 올 시즌 중간에 합류해 7경기에 선발 등판, 2승 5패 평균자책점 9.11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은 오락가락 하는 피칭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8월 27일 잠실 LG전에선 6이닝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수비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그러나 KBO리그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로위가 반등하기 위해선 사사구를 줄여야 한다. 로위는 26⅔이닝을 투구하면서 25사사구(22볼넷)를 내줬다. 거의 매 이닝 사사구로 주자를 출루시킨 셈이다. 두산을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잠실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공격적 피칭을 해야 한다. kt 타선은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22이닝 째 득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타선도 로위를 도와야 한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