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애리조나, 그레인키 올 겨울 트레이드 없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02 08: 32

당장 잭 그레인키(3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트레이드되는 일은 없을 듯하다. 다저스가 그레인키를 다시 영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애리조나 구단은 적어도 2017시즌 중반까지는 그레인키를 데리고 있을 계획이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는 그레인키와 2017년 7월까지 함께 할 것이다. 애리조나는 내년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출 것이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지난 1일  “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다저스가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그레인키 트레이드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양 팀의 논의가 심도있게 진행되지는 않았으나, 다저스는 다가오는 오프시즌 그레인키에게 다시 관심을 보일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레인키 트레이드가 성립되지는 않았으나, 그레인키의 계약 내용과 그레인키가 3년 동안 다저스에서 활약한 점을 감안하면 흥미를 느낄만한 내용이었다. 그레인키는 2013시즌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다저스에서 뛰며 51승 1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특히 2015시즌에는 평균자책점 1.66으로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그레인키는 지난해 겨울 옵션을 실행해 다시 FA가 됐고, 애리조나와 6년 2억65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4.17로 고전하고 있다. 12승 4패 136이닝으로 지난해에 비교하면 많이 부족한 성적이다. 애리조나 또한 1일까지 시즌 전적 56승 77패로 디비전 4위에 자리 중이다. 2016시즌 시작에 앞서 그레인키 영입으로 기대감을 높였으나, 정반대의 성적표를 받아야 할 처지다. 
그럼에도 애리조나는 내년에 다시 기회가 있다고 보는 듯하다. A.J. 폴락이 돌아오고 전력을 재정비한다면, 디비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고 판단 중이다. 그레인키 역시 최근 몇 년 보다는 부진하지만 WAR 2.8로 팀 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에 반등할 가능성도 무시 못 한다.
때문에 애리조나는 2017년 7월까지 그레인키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가 바라는 것처럼 내년에 성적이 좋으면 그레인키와 함께 할 것이다. 그런데 내년에도 고전하면 2017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그레인키의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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