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 미국 아마존(Amazon)과 협력한다.
LG전자는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씽큐 센서와 스마트씽큐 허브에 아마존의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결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스마트씽큐 허브에 아마존의 음성 인식 서비스 ‘알렉사’를 연동한다. 스마트씽큐 허브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LG전자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날씨나 일정을 스마트씽큐 허브 화면과 음성으로 알 수 있고, 블루투스와 연결하면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아마존의 쇼핑 시스템인 대시(Dash) 기능을 더했다. 사용자는 이 센서를 누르기만 하면 생활필수품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세탁기 도어에 부착된 스마트씽큐 센서를 누르면 세제를, 냉장고에 부착한 센서를 누르면 음료를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에 붙여 스마트 가전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세탁기에 이 센서를 붙이면, 세탁이 끝난후 일정 시간 동안 세탁기에서 진동이 없으면 세탁물을 꺼내라고 알려주고, 누적 세탁 횟수를 기억해 세탁통 세척 시기도 알려준다.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LED 조명인 스마트씽큐 전구, ▲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씽큐 플러그, ▲움직임을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스마트씽큐 모션센서 등 새로운 액세서리도 소개했다. 이들 제품 모두 스마트씽큐 센서, 허브와 연동된다.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에서 다양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공개하고 있는 LG전자는 투명한 매직스페이스가 특징인 새로운 스마트 냉장고도 처음 선보였다. 외관을 터치 가능한 29인치 LCD 디스플레이로 장착, 스마트폰의 꺼진 화면을 두 번 두드려 켜는 ‘노크온’ 기능을 응용했다. 사용자는 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고 보관 중인 식품을 보면서 식품관리목록에 유통기한 등을 디스플레이에 입력할 수 있다.
외부에서 식품을 주문할 때는 냉장실 내부 상단에 있는 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가 편리하다. 야채실 뿐만 아니라 문 안쪽의 음료 수납공간까지 촬영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보내준다.
스마트 냉장고는 외출하거나 잠들면 절전 운전에 들어가고, 여름철의 높은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면 식품이 부패되지 않도록 냉장고 내의 제균 기능을 최대로 가동한다. 사용자가 따뜻한 음식을 냉장고에 넣으면 온도 센서가 이를 감지해 냉각 팬을 빨리 회전시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설정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을 일반 냉장고 대비 최대 30% 줄여줘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인텔의 임베디드용 저전력 CPU인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사용자는 주방에서 음악, 영화, 라디오 등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있고, 웹서핑, 메모관리 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