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청춘시대' 음주 장면? 무알콜 음료 마셨다" [인터뷰]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9.02 16: 07

이렇게 깜찍하고 밝은 청춘의 등장이라니. JTBC ‘청춘시대’에 출연중인 배우 박은빈이 요즘 시청자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극중 그가 연기한 송지원 캐릭터는 사랑과 현실이 따로 노는 현대 도시사회에서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네 청춘군상의 아픔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박은빈이 얘기하는 실제 자신의 연애 스타일은 어떤 것일까. 
“(박은빈이나 송지원이나)둘 다 외로운 건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연애 스타일이 비슷하지는 않아요. 주변에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이 있는 타입이 아닙니다." 
그는 극 중 학보사 동기인 임성민(손승원 분)과의 러브라인에 대해 “한 14회 쯤 잘 되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은빈은 “제 주변 친구들은 끝까지 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갑자기 이루어진다는 것이 비현실적이기도 하고, 또 둘이 잘 되면 이성간 친구가 없다는 뜻인 것 같아서 우울해 진다고들 말했다”고 웃었다.

자신과 송지원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드라마 속에서 당차게 환불을 요구하는 등의 모습은 오히려 유은재(박혜수 분)과 가깝다고. 그는 “미용실에서 머리가 잘 못 나와도 ‘아… 예쁘네요…’라고 하는 타입”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에게 듣기로는 제 평소 모습을 가끔 발견할 때도 있다더라”며 “송지원의 밝음이나 에너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박은빈이 JTBC ‘청춘시대’를 촬영하면서 맥주 맛을 처음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극 중 음주 장면이 많은데 평소 술을 잘 마시냐는 질문에 “술을 잘 못 마신다”며 “마구 술을 들이붓는 장면에서는 무알콜 음료를 마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전까지는 거의 마시지 않았는데, 맥주 맛을 제대로 안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캔을 양 손에 들고 마시는 장면 같은 경우는 대본에 없던 장면”이라며 “감독님께서 혹시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셔서 도전해 봤다”고 드라마 속 화제가 됐던 ‘수컷의 밤’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송지원 캐릭터와는)처음에 실제 성격과 닮은 점이 0%라고 생각어요. 사고방식 면에서는 정 반대라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던거죠. 종영한 지금 생각해 보면, 한 30% 정도는 나를 녹여내지 않았나 싶다”며 “스스로가 송지원과 비슷해진 부분도 있고, 송지원에 저의 모습을 녹여냈던 부분도 있습니다. 
박은빈은 “머리도 태어나서 처음 이 길이(짧은 단발)로 잘라본다”며 “저도 거울 보고 낯선데, 보는 분들은 얼마나 낯서셨겠나”라며 웃었다. 초반에는 ‘박은빈인 줄 몰랐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파격적인 변신을 했던 그는“방송 후 친척들도 전화가 와서 깜짝 놀랐다고 하시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청춘시대’ 시즌2에 욕심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만일 하게 된다면 송지원의 개인적 스토리가 더 명확하게 드러나기는 할 것 같다”며 “그러나 시즌1에 쏟아졌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추이를 두고 지켜 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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