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美CBS 선정 현 시점 최고 선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02 05: 14

메이저리그(MLB) 최고 선수로 손꼽히는 마이크 트라웃(25·LA 에인절스)이 미 유력 매체가 선정한 ‘현 시점’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꾸준히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트라웃이기에 이상하지 않은 순위다.
미 CBS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현 시점에서의 상황을 고려한 ‘최고 선수 TOP 100’을 발표했다. 부상·부진 등으로 순위에서 빠진 선수들이 있어 이 순위가 선수들의 정확한 가치를 말해준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시즌 막판 선수들의 가치를 살펴보기에는 직관적인 순위표다.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자 중 하나인 호세 알투베(휴스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14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빛나는 트라웃은 올 시즌도 괴물같은 활약이다. 1일까지 131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 OPS(출루율+장타율) 0.999, 25홈런, 84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는 데뷔 이후 최고 수치다. 도루도 21개를 기록하며 20홈런-20도루를 모두 넘어섰다.

CBS스포츠는 트라웃에 대해 “그는 매일 중견수로 뛰고 있고,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 조정 OPS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꾸준하게 베이스를 훔치는 모습도 되찾았다”라며 트라웃의 공·수·주 기여도를 설명했다.
이어 CBS스포츠는 “그들의 팀 동료들과 몇몇 마음 좁은 투표자(팀 성적이 저조함을 의미)들 때문에 그는 아마도 MVP를 타지는 못할 것이다”라면서도 8월 대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트라웃은 8월 26경기에서 타율 3할4푼9리, OPS 1.137, 6홈런, 18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2위는 역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알투베였고,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노리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3위였다. 그 뒤를 조시 도날드슨(토론토),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무키 베츠(보스턴)가 따라 아메리칸리그 강세가 이어졌다. 다니엘 머피(워싱턴),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로빈슨 카노(시애틀),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가 10위 내에 들었다.
아쉽게도 한국인 선수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시아 선수로도 34위에 오른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유일했다. 신인 자격을 가진 선수로는 코리 시거(LA 다저스)가 18위로 가장 높은 순위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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