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NC전 10연패' 공엔증에 무뎌진 롯데의 창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9.01 22: 30

NC를 만나자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며 폭발했던 타자들의 창끝도 무뎌졌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올시즌 NC전 10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롯데는 NC에 모든 부분에서 NC에 한 끗 차이로 밀렸다. 앞선 LG와의 2연전에서 14안타 8점, 10안타 9점을 냈던 타선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롯데는 1회 제구난에 시달리던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를 상대로 볼넷 2개를 얻어내며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도루 실패로 아웃카운트가 추가 됐고, 4번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에도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3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1사후 정훈의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중심 타선에 형성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4번 황재균이 포수 파울플라이, 5번 오승택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4회와 5회 NC에 각각 1점씩을 내줘 2-0으로 끌려갔다. 5회 롯데는 상대 내야진이 흔들리는 틈을 타서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2-2 동점을 간신히 만들었다.
결국 롯데의 득점은 5회가 끝이었다. 롯데는 6회 선두타자 김상호의 안타와  김민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가 됐지만 김준태가 삼진, 문규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7회에도 1사후 정훈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손아섭과 정훈이 모두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나 기회가 무산됐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롯데는 2사 1,3루의 기회에서 손아섭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는데 실패했다.
이날 롯데는 8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8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NC에 다시 한 번 무릎을 꿇었다. '공엔증'에 살아나던 타선마저 다시 침묵에 휩싸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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