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장 류제국이 3년 만에 10승 투수로 복귀했다.
류제국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3피안타 5볼넷 2사구 9탈삼진 2실점 역투로 LG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3연패 탈출과 함께 5위로 올라섰고, 류제국은 2013년(12승) 이후 3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경기 초반에는 제구 난조로 고생했지만 4회 이후로 안정감을 찾았다. 특히 5회 장민석-정근우-이용규를 3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력을 떨쳤다. 주무기 커브가 기막히게 떨어지며 한화 타자들을 무력화시켰다. 최고 145km 직구(51개) 커터(10개) 외에도 커브(42개) 체인지업(18개)을 집중 사용했다.
경기 후 류제국은 "개인 10승도 기분 좋지만 팀 연패를 끊는 승리를 동시에 하게 돼 기분 좋다. 1회 위기가 있었지만 1루수 양석환의 수비가 좋았다. 포수 유강남의 리드도 너무 좋았다. 팀이 5강 싸움 중인데 끝까지 열심히 싸우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