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 14승’ 넥센, SK 완파 2연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01 21: 34

신재영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운 넥센이 SK를 완파하고 2위 추격전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넥센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신재영의 무실점 호투와 적시에 점수를 낸 타선의 힘을 묶어 8-2로 완승했다. 연승을 달린 넥센(67승51패1무)은 최소 3위 자리를 굳혀갔다. 반면 연패에 빠진 SK(59승64패)는 힘겨운 5위 싸움을 피하지 못했다.
빼어난 완급조절을 넥센 선발 신재영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4승째를 따냈다. 이로써 신재영은 올 시즌 리그 세 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안았다. 타선은 고종욱 김민성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고루 활약했다. 반면 SK는 심각한 응집력 부족을 보여주며 완패를 당했다.

선취점은 넥센이 냈다. 2회 선두 윤석민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이날 팀의 첫 안타를 뽑았고, 1사 후 채태인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넥센은 SK가 1회부터 4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점수를 얻지 못하자 4회 선두 고종욱의 좌익수 옆 2루타에 이어 서건창 윤석민의 연속 유격수 땅볼 때 고종욱이 홈을 밟아 안타 1개로 1점을 더 얻었다.
넥센은 5회 무사 1,2루 위기를 잘 넘긴 뒤 5회 반격에서 전세를 완전히 장악했다. 선두 박동원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것에 김하성이 1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 그리고 임병욱이 볼넷을 고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SK가 투수를 좌완 라라로 교체하자, 넥센은 우타인 이택근을 대타로 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넥센은 고종욱의 중전 적시타, 서건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더 보태 6-0까지 앞서 나갔다.
SK는 6회에도 7회에도 주자가 나갔으나 진루타조차 만들지 못하며 끌려갔다. 넥센은 6점의 여유 있는 점수차와 함께 종반에 돌입할 수 있었고, 8회에는 서건창의 3루타와 폭투 등을 묶어 2점을 더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 나주환이 시즌 첫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했으나 이미 전세는 기운 뒤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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