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대표선발전] 강찬용, "KT에 제대로 복수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9.01 21: 14

"제대로 복수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평생 숙원이나 다름없던 롤드컵 진출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둔 '앰비션' 강찬용은 KT와 최종전 각오를 담담하게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앰비션' 강찬용이 맹활약하면서 삼성을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최종전으로 이끌었다. 
삼성은 1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선발전 아프리카와 2차전서 1세트를 내줬지만 '앰비션' 강찬용과 교체 투입된 '코어장전' 조용인의 활약에 힘입어 2, 3, 4세트를 차례대로 가져가면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강찬용은 "KT를 만나게 됐다. 우리가 잃을게 없다고 생각한다. 독기를 품고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최종전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1세트를 패했지만 2, 3, 4세트를 내리 만회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첫 판에 상대가 강한 조합을 했다. 초반에 소극적으로 하다가 좀 더 평소같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생각을 다르게 하고 2세트부터 임했다. 열심히 준비하면 후회하지 않다라는 생각으로 동생들과 했다"면서 "'오늘 날이다 라는 느낌이 있었다'. 대회에서 자주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는다. 나름 멋있는 플레이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수좁게 웃었다. 
KT와 최종전에 대해 강찬용은 "우선 KT가 우리보다 단단하다고 생각한다. 실수도 적은 편이다. 허점을 보였다고 생각해서 싸움을 걸면 우리가 질 때가 많았다. 생각을 많이 하면서 게임을 하면 될 것 같다. 개인기량은 밀리지 안흔다고 생각한다. 다 졌지만 내일 모레 이기면 우리가 승자다. 제대로 복수하겠다"면서 정글러 고동빈과 맞대결을 묻는 질문에 "상대를 의식하지는 않는다. 정글싸움이 중요하지만 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이 자리에 와서 인터뷰하고 싶다"며 자신이 아닌 팀의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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