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밴와트 112구 역투, 타선은 2G 연속 침묵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9.01 20: 52

kt 위즈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2경기 연속 호투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팀 타선은 2경기 연속 침묵했다.
kt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올 시즌 두 번째 ‘1-0’ 경기가 나왔는데, 모두 kt의 기록이었다. 게다가 kt가 모두 패한 경기였다. kt는 3연패로 시즌 71패(44승 2무)째를 당했다. 밴와트는 7이닝동안 112구를 던지며 1실점했으나 타선은 무득점에 그쳤다.
이날 양 팀 선발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밴와트(kt)였다. 선발의 무게만 본다면 니퍼트 쪽으로 쏠리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밴와트 역시 지난 8월 26일 수원 SK전에서 6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좋은 흐름이었다. 또한 올 시즌 두산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60(10이닝 4자책점)으로 호투한 기억이 있었다.

밴와트는 1회 1사 후 첫 볼넷을 내줬지만 민병헌을 6-4-3 병살타로 솎아냈다. 2회에도 1사 후 오재일, 닉 에반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허경민을 3루수 뜬공, 박세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류지혁,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오재원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3루 위기.
민병헌을 우익수 앞 짧은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류지혁이 홈에서 살았다. 이후에는 김재환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밴와트의 위기는 계속됐다. 4회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커브를 앞세워 에반스를 투수 땅볼, 허경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박세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밴와트는 5회 2사 1,3루 위기에서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6회에도 안타를 맞고 1사 1루가 됐으나 허경민을 6-4-3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등판한 밴와트는 대타 국해성, 최주환을 연속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박건우 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7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의 기록. 2경기 연속 호투였다.
하지만 타자들은 밴와트를 돕지 못했다. kt는 전날 NC 투수들을 맞아 4안타 무득점에 그친 바 있다. 경기도 0-11의 완패였다. 상대 선발은 후반기 에이스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에릭 해커였다. 공교롭게도 이날 두산의 선발은 리그 최고 에이스 니퍼트. kt는 니퍼트를 상대로 2안타를 기록했다. 니퍼트는 9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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