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완봉승' 두산, kt 완벽 제압하며 3연승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9.01 20: 52

더스틴 니퍼트의 완봉투로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니퍼트의 9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앞세워 1-0 완봉승을 거뒀다. 니퍼트는 9이닝 동안 단 2안타만을 내줬다. 두산은 3연승으로 시즌 77승(42패 1무)째를 수확했다. kt는 3연패로 시즌 71패(44승 2무). 이날 경기는 2시간 22분 만에 끝이 났다. 이는 올 시즌 최단 시간 기록이다.
두산이 선취 득점을 올렸다. 3회말 류지혁, 박건우가 연속안타를 치며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오재원의 우익수 플라이로 류지혁이 3루까지 진루. 이어 민병헌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 득점했다.

투수전 흐름은 계속됐다. 니퍼트는 3회 선두타자 박용근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후 5회까지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밴와트는 삼자범퇴 이닝 없이 계속해서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안타를 맞지 않으며 팽팽한 흐름을 만들었다.
니퍼트는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kt 타자들은 좀처럼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니퍼트가 9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투구수는 단 109개에 불과했다. 시즌 18승의 기록이었다. 아울러 지난 2011년 7월 1일 잠실 LG전 이후 5년 2개월 만의 완봉승이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 반면 밴와트는 7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1-0 경기는 올 시즌 두 번째 기록이었다. kt가 지난달 25일 수원 SK전에서 0-1로 패한 후 두 번째 기록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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