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박진형(22)이 보름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겨우 패전 위기를 모면했다.
박진형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8월17일 고척 넥센전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휴식기를 가졌던 박진형. 이날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선발 복귀전을 마무리 했다.
보름 만의 선발 등판인 박진형은 초반 다소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기습번트 내야 안타로 내보낸 뒤 김성욱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나성범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이후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해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선두타자 박석민에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이호준을 삼진 처리한 뒤, 이종욱을 4-6-3의 병살타로 처리해 2회를 마감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지석훈을 삼진, 김태군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손쉽게 2아웃을 잡았다. 이후 박민우에 볼넷, 김성욱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나성범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3회 위기 역시 극복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테임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석민에 인정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호준을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이종욱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지석훈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에도 박진형은 선두타자 김태군을 사구,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성욱에게는 희생번트를 대주며 1사 2,3루가 됐다.
1사 2,3루에서는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테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은 5회말 2점을 뽑아주면서 2-2 동점을 만들었고 박진형의 패전 요건도 사라졌다.
롯데는 6회초 이닝 시작과 동시에 박진형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롯데는 이성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