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부러워한 양궁협회, 리우올림픽 대표단 축하 만찬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09.01 18: 02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이 "양궁협회가 부럽다"고 한 바로 그 대한양궁협회가 리우올림픽 전종목 석권을 자축하는 만찬을 열었다. 
양궁협회를 후원하는 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이 1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축하 행사를 성대하게 열었다. 양궁 국가대표팀은 지난 달 밤잠을 설치게 했던 2016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사상 최초로 남·녀 전 종목에서 4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규모 양궁인 축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과 가족들, 강영중 대한체육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대한양궁협회장), 역대 메달리스트 등 양궁협회 관계자, 현대차그룹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2005년부터 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리우대회 양궁경기에서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을 달성한 대표 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한 뜻 깊은 자리”라며, “대한민국 양궁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인 선수단 및 선수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궁 장비 및 훈련의 과학화를 적극 추진해 경기력 향상의 기틀을 마련하고 양궁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주신 정몽구 회장님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으셨기에 오늘 대한민국 양궁의 영광스런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향후에도 스포츠 과학화에 발맞춰 산업계의 첨단 신기술을 양궁 훈련에 지속적으로 접목하는 한편, 유소년 양궁을 적극 육성하고 지도자 교육 및 처우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혔다. 
대한체육회 강영중 회장은 “양궁 선수단 여러분이 강인한 정신력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무더위에 지친 우리 국민들에게 시원한 청량제와 같았고 우리나라 스포츠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고 선수단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양궁 대표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에게 포상금을 전달했다.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이 1985년 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대를 이어 한국 양궁을 지원하고 있다. 32년간 양궁 인구의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발굴, 첨단 장비의 개발 등에 약 450억 원을 투자했다. /100c@osen.co.kr
[사진] 현대차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