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송창식, 결국 1군 엔트리 말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01 16: 41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송창식(31·한화)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앞으로 최소 열흘은 그를 볼 수 없다. 상황에 따라 이대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화는 1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송창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8월 29일 부상 치료차 일본으로 떠난 지 3일이 지나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송창식의 엔트리 말소와 관련, 구단 관계자를 통해 "휴식과 치료 차원"이라는 설명을 전했다. 
송창식은 8월 31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에서 MRI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우측 팔꿈치 뼛조각에 의한 염증으로 통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지마치료원에서 재활 중이며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재활 경과에 따라 복귀가 결정된다.

송창식의 1군 엔트리 제외는 올 시즌 처음이며 지난해 4월10일 1군 엔트리 재등록 이후 510일 만이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서 시작했던 한화 투수 12명 중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자리를 지킨 투수는 박정진과 정우람 둘 뿐이다.
송창식은 올 시즌 리그 최다 66경기에 등판, 선발 4이닝 포함 97⅔이닝을 던지며 8승6패8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 중이다. 팀 내 최다승 투수로 선발투수가 조기에 무너질 때마다 롱릴리프부터 셋업맨 임무까지 두루 소화해냈다. 권혁과 함께 한화 불펜의 에이스이자 마당쇠 노릇을 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무리한 결과 팔꿈치에 통증이 왔다. 올 시즌 3연투 4번, 4연투 1번 포함 총 17번의 연투를 소화했으며 구원 2이닝 이상 투구다 무려 24번 있었다. 빨라야 열흘이 지나는 오는 11일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는데 매 경기가 결승전 같은 한화로선 뼈아픈 손실이다. 한화는 1일 현재 25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송창식 없이 이날 포함 적어도 9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편 한화는 송창식이 빠진 자리에 베테랑 우완 이재우를 올렸다. 이재우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이재우는 2군 퓨처스리그에선 14경기 2승3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85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6월19일 1군 말소 이후 74일만의 1군 복귀.
이날 9월 확대 엔트리를 맞아 한화는 에릭 서캠프, 김재영, 이재우 3명의 투수를 올렸다. 이들이 권혁에 이어 송창식까지 빠진 불펜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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