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사상 최고액' 1조 7169억원 지출...TV 중계권 영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9.01 14: 2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11억 6500만 파운드(약 1조 7169억 원)를 지출했다.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래 최고액이다.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프리미어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이 막을 내렸다. 1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는 선수 등록을 마감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11억 6500만 파운드라는 엄청난 금액을 투자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기록한 8억 7000만 파운드(약 1조 2815억 원)는 넘어선지 오래다. 프리미어리그는 이적시장이 닫히기 하루 전 이미 10억 파운드(약 1조 4730억 원)라는 경이적인 액수를 돌파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선수 영입이 급해진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만 1억 5500만 파운드(약 약 2284억 원)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여름 이적시장 나온 마지막 날 투입 자금 최고 기록인 1억 4000만 파운드(약 2062억 원)를 훌쩍 넘는 액수다.
지난해에 비해 급상승한 이적료는 TV 중계권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올 시즌 TV 중계권료로 51억 파운드(약 7조 5130억 원)의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큰 수입이 있을 예정인 만큼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아낌없는 투자를 할 수 있었다.
엄청난 돈을 투자한 만큼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경신한 곳만 13곳이다. 대표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폴 포그바를 영입하기 위해 8900만 파운드(약 1311억 원)를 투자했고,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의 이적료로 3600만 파운드(약 530억 원)를 썼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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