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잭 그레인키(3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다시 데려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다저스가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그레인키 트레이드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양 팀의 논의가 심도있게 진행되지는 않았으나, 다저스는 다가오는 오프시즌 그레인키에게 다시 관심을 보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디비전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8월 31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간이 지나며 전력 보강 기회는 지나간 상황. 다저스는 마감시간에 앞서 애리조나 측과 그레인키를 놓고 딜을 진행시키려 했던 듯하다. 메이저리그는 8월 31일까지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만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그레인키는 2013시즌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다저스에서 뛰며 51승 15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맹활약했다. 2015시즌 후 다시 FA가 된 그레인키는 애리조나와 6년 2억65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올 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4.17로 고전 중이다. 애리조나는 앞으로 5년 동안 그레인키에게 1억725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무엇보다 애리조나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리그 3위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홈경기 평균 관중수도 24,462명으로 홈구장 체이스필드 개장 이후 가장 적은 관중을 기록 중이다.
만일 애리조나가 올 겨울 그레인키를 트레이드한다면, 상당한 규모의 연봉보조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팀 개편으로 4년 연속 디비전 우승을 노리고 있는 다저스가 그레인키를 다시 데려올지 지켜볼 일이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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