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라스'X공개열애 작두 탄 타이밍..이번엔 김국진·지코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9.01 13: 29

 기막힌 타이밍이다.
하니, 김유미 등에 이어 방송인 김국진과 그룹 블락비의 멤버 지코가 공개열애를 시작하자마자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로 만났다. 이렇게 연출하려고 해도 할 수 없을 상황에 시청자들도 본방송을 손꼽아 기다렸을 정도. 워낙 솔직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라디오스타’인만큼 본인들의 심경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서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는 MC 김국진이 강수지와의 열애를 언급했다. 두 사람은 SBS ‘불타는 청춘’에 고정출연하며 20년 만에 사랑으로 이뤄진 특급 커플이다. 알콩달콩 예쁜 모습에 그냥 사귀라며 응원하던 시청자들이 많았고, 특히 앞서 ‘라디오스타’ 방송에서 연애와 관련된 이슈가 언급되자 김국진은 “내가 알아서 할게”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던 바. 그것이 실제로 이뤄지자 더 많은 응원과 축하가 쏟아졌다.

이날 방송에서도 김국진은 강수지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처음에 강수지 씨를 봤을 때 ‘보랏빛 향기’라고 해서 보라색으로만 보였는데 어느 순간 향기가 보이더라”던 로맨틱한 멘트가 압권. 지금까지 ‘라디오스타’에서 김국진은 꽃 CG가 대표할 만큼 순둥한 이미지를 차지하고 있었던 바. 연인 강수지를 언급할 때 묘하게 달라지는 남성스러운 분위기가 관전포인트. 쏟아지는 질문에 “‘라디오스타’에 나오라고 할게요. 그때 물어봐요”라던 박력은 반전이었다.
또한 이미 예정돼 있던 게스트로 지코가 등장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과 공개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라디오스타’ PD는 섭외는 이미 이뤄졌고 공교롭게 시기가 맞아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김국진은 다른 방송을 통해서도 이미 강수지와의 열애를 직접 언급했는데 지코는 그런 적이 없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코는 조심스러웠다. 자신과 설현이 모두 활동 중인 아이돌임을 인식해서였다. 어떻게 마음을 나누게 됐는지부터 갑작스럽게 밝혀진 열애 사실을 알게 된 사연까지 모든 궁금증을 해소하면서도 말을 고르며 신중하게 답변했던 것. 설현은 물론 아이돌로서 팬에 대한 배려도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예상치 못한 선물 같은 타이밍, 스타들의 솔직한 심경을 들을 수 있던 좋은 기회가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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