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이 외야 구성에 여러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볼티모어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볼티모어는 72승 61패가 됐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밀려날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이날은 경기 결과보다는 웨이버 트레이드로 볼티모어에 합류하게 될 외야수들의 영입 소식이 더 큰 관심사였다. 볼티모어는 베테랑 외야수인 드류 스텁스, 마이클 본을 차례로 데려오며 외야 백업을 탄탄하게 꾸렸다. 또한 애덤 존스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어 선발 라인업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전 쇼월터 감독은 “존스는 오늘 괜찮았고, 금요일에는 선발 라인업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존스는 오는 3일에 있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부터는 선발 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존스가 오게 되면 중견수 위치에 있던 놀런 라이몰드는 다시 벤치로 돌아가 백업이 된다. 쇼월터 감독은 경기 후 “그가 쓸 만한 활약을 해줬지만, 할 수만 있다면 외야는 우리가 강화하고 싶은 자리였다”라며 백업 강화를 위한 선택을 한 배경까지 밝혔다.
한편 쇼월터 감독은 새로 합류할 본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동료이자 프로 선수로서 대단한 명성을 쌓았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해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본은 도루왕 경력 3회 포함 통산 339도루를 기록했을 정도로 빠른 발을 가졌고, 뛰어난 수비를 바탕으로 골드글러브도 2차례나 수상했다. 스텁스와 본이 들어와 볼티모어는 경기 중, 후반 전술에 다양한 변화를 꾀할 수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