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구르미' VS '달의 연인', OST도 전쟁이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9.01 08: 25

 지상파 월화극 시청률 싸움 만큼 무서운 게 음원차트 OST 전쟁이다. 현재 방송 중인 KBS2 '구르미 그린 달빛'과 SBS '달의 연인'의 OST가 차트에서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각 '잠은 다 잤나봐요', '너를 위해'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구르미'가 16.4%(전국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하며 7%를 기록한 '달의 연인'을 앞섰는데, 반대로 음원 차트에선 '달의 연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뮤직, 벅스뮤직, 멜론, 몽키3, 지니 등 국내 다수의 음원 차트(9월1일 오전 9시 기준)를 보면 '너를 위해'가 '잠은 다 잤나와요'를 앞서고 있다. 지니에선 '너를 위해'가 2위를, '잠은 다 잤나와요'가 7위에 올라 크게 벌어졌다. 멜론에서는 '너를 위해'가 3위다. 

또 벅스 뮤직에서는 '잠은 다 잤나봐요'가 5위를, '달의 연인'의 또 다른 곡 'Say yes'는 8위에 랭크돼 있어 눈길을 끈다.
씨스타 소유와 가수 유승우가 부른 '잠은 다 잤나봐요'는 극 중 이영과 홍라온의 풋풋한 감성을 배가시킨다. 잔잔한 미디움 반주에 소유의 감미로운 노래와 유승우의 풋풋한 보이스가 얹어져 완성도를 더했다.
'너를 위해'는 연기자로 출연한 엑소 백현을 위해 첸과 시우민이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해 의미를 더했다. 세 사람이 유닛으로 OST를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팬들 사이에서 출시 전부터 높은 기대를 끌어모았다.
향후 '구르미'는 '태양의 후예'로 OST를 불렀던 가수 거미를 포함해 가창력을 겸비한 가수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률 전쟁 번외 편으로 OST 대결이 뜨거울 전망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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