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5)가 kt 위즈를 상대로 개인 5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 니퍼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두산은 8월에도 16승 8패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정규 시즌 우승을 향한 독주를 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니퍼트는 개인 5연승과 함께 팀의 3연승을 위해 등판한다.
니퍼트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에이스다. 22경기에 등판해 17승 3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 등 각종 순위에서 모두 1위를 마크하고 있다. 8월 4경기에선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따내며 4연승을 달렸다. kt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두산 타선은 꾸준하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는데, 그 중 3경기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올렸다.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까지 복귀하면서 타선은 한층 강력해졌다. 1번부터 9번까지 피해갈 수 없는 타선이다. 두산은 2위 NC에 6경기 차로 앞서 있는 상황. 정규시즌 우승을 굳히고 있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는 8승 3패로 강했다.
kt는 트래비스 밴와트(30)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밴와트는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5승 10패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하고 있다. 기복 있는 모습이지만 최근 등판(8월 26일 수원 SK전)에선 6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이전보다 제구가 안정된 모습. 그러나 이번에는 리그 최고 두산을 상대해야 한다. 올해 두산전 2경기에선 1패 평균자책점 3.60(10이닝 4자책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kt는 8월 30~31일 NC와의 홈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선발 정성곤이 1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또한 팀 타선은 NC 투수들을 상대로 4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타선의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9월 첫 출발이기에 더욱 중요한 경기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