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W' 이종석·한효주, 사랑밖에 모르는 만찢남녀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9.01 06: 50

"이번에는 키스 다섯번!"
두 사람에게 '밀당'(밀고 당기기)은 없다. 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들어야할 애틋한 사랑인데 밀고 당기기는 맥락없는 행위다. 목표는 하나, 사랑으로 맺어지는 해피엔딩이다.
8월 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12화는 진범의 폭주를 막기위한 강철(이종석 분)과 오연주(한효주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부부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강철과 연주의 추억이 한낱 꿈으로 돌아가 버린 가운데 강철은 연주에게 데이트를 제안했다. 연주는 달콤했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강철의 모습이 슬펐지만, "키스하자" "목욕가운을 벗어봐라"며 자신을 도발하는 강철을 보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강철의 제안으로 부부에서 연인이 된 두 사람. 이후 데이트에 나선 두 사람은 이내 미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강철은 이내 "키스하자"고도발했고 연주는 망설임 없이 "좋아요"를 외쳤다. 연주의 진심을 숨기지 못하는 순수한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두 남녀는 망설임 없이 입술을 포갰고 다시 한번 서로에게 이끌렸다. 강철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이며 "이런 느낌이구나"라며 혼잣말을 했다. 연주는 "그게 무슨 느낌이냐"고 물었지만 강철은 "노코멘트"라고 말하며 장난스럽게 굴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영원한 해피엔딩을 위해서는 할일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강철은 만화로 변해가는 팔을 움켜쥐며 연주에게 다시 한번 웹툰을 그려 줄 것을 부탁했다.   
연주는 강철이 그려달라는 웹툰이 이 모든 일을 또 한번 꿈으로 만들어 버리란 뜻으로 받아들여 펄쩍 뛰며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는 "너무한다. 당신은 잊으면 그만이지만, 난 두번이나 이걸 감당해야 한다. 이럴거면 왜 연애하자고 하고 왜 키스를 했느냐"며 강철을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하지만 강철의 사랑은 무책임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연주를 달래며 자신의 계획을 차근차근 전했다. 강철의 말은 이랬다. '스스로 차원의 문을 소환해 진범을 잡는다, 연주는 그 시각 강철이 도망갈 차를 그린다, 강철과 DNA까지 똑같은 시신을 만들어 마치 강철이 살인사건의 희생자가 된 것처럼 만들어 버린다'가 그의 계획이었다.
그리고 강철은 마지막 부탁을 전했다. 잃어버린 반지를 찾아달라는 거였다. 바로 연주와의 결혼반지였다. 마지막으로 강철은 불안해 하는 연주를 향해 반드시 연주가 사는 세상으로 돌아올 것을 굳게 약속했고 방송말미, 키스를 다섯 번 넘게 하자며 함박웃음을 짓는 강철은 연주와의 약속을 결국 지켰다. 
이들에게 남은건 맥락있는 해피엔딩 뿐이다. /sjy0401@osen.co.kr
[사진]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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