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손아섭(28)의 장타가 팀의 대량득점을 이끌었다.
손아섭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활약으로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손아섭은 1회 첫 타석 볼넷을 얻어낸 뒤 두 번째 타석이던 2회말, 2사 1,2루 3B1S에서 이승현의 5구 142km 빠른공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12호 홈런포.
이후 손아섭은 4회말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 1사 1,3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롯데는 손아섭의 안타 이후 만루 기회를 만들며 3점을 더 추가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손아섭은 "다음 타석에 (황)재균이 형이 있기 때문에 나와 승부하려 할 것이라 생각하고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설정하고 자신감 있게 휘두른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말하며 홈런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서 "팀 승리에 기여 할 수 있어 기쁘다. 어제부터(30일) 3번 타순으로 나가고 있는데 프로에 오고 나서 가장 많이 들어간 타선이다. 루틴을 가져가거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