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대표팀이 100% 전력을 갖추지 못하고 이란에 간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31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튀니지를 99-72로 물리쳤다. 1차전서 65-59로 이겼던 한국은 평가전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생각했던 부분이 잘됐다. 1차전보다 수비가 좋았다. 더블팀과 로테이션이 생각보다 잘됐다. 아쉬운 점은 2쿼터 초반에 주춤했다. 속공이나 세트플레이를 너무 고집했다. 생각보다 안됐다.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부분”이라고 합격점을 줬다.
평가전서 얻은 것은 무엇일까. 허 감독은 “기술도 기술이지만 상대가 신장이나 웨이트가 좋다. 디펜스에서 여러 가지 더블팀, 존디펜스 등을 써봤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평했다.
허 감독은 발목을 다친 김시래를 제외한 11명을 고르게 기용했다. 그는 “김시래를 안고 간다. FIBA 규정상 (교체는) 어렵다. 하루하루 체크하면서 어느 정도 된다고 보면 테이핑을 하든 어떻게든 버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9월 6일 이란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챌린지 출전을 앞두고 있다. 허 감독은 “출국 전 부상을 안 당하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연습경기를 하겠다. 어떤 감독도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이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승을 향해서 간다”며 우승을 겨냥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