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노경은(32)이 다시 한 번 쾌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노경은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3승 기회를 잡았다.
노경은의 1회는 다소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김용의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천웅에 볼넷, 박용택에 좌전 안타를 연속으로 내주면서 1사 1,2루에 몰렸다. 이후 히메네스는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 선행주자만 잡아내면서 2사 1,3루가 됐다. 그러나 계속된 위기에서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1회 위기를 극복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오지환을 중전 안타로 내보내면서 출발이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오지환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후 정성훈을 2루수 뜬공, 정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2회를 넘겼다.
3회에는 선두타자 손주인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용의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이천웅을 3구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박용택에 다시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노경은은 히메네스를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4회 노경은은 선두타자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 오지환을 3루수 땅볼, 정성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엔 선두타자 정상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는 듯 했다. 후속 손주인과의 승부에서도 볼이 많아지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손주인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 주자를 잡아냈고 김용의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이후 이천웅에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1,2루에 몰렸지만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해 다시 한 번 위기를 스스로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히메네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 채은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후 오지환에 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첫 실점했다. 이후 정성훈에 좌전 안타까지 맞았지만 정상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6회를 마무리 지었다.
노경은의 역할은 6회까지였다. 9-1로 앞선 7회초 롯데는 박시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jhrae@osen.co.kr